AI 테마: 중장기 유효, 단기 회전은 소프트웨어와 물리 인프라로 이동합니다
AI는 중장기 성장은 유지되나 단기 변동성 구간에서는 소프트웨어와 전력·냉각 등 물리 인프라로 자금이 순환합니다.
최근 3개월 미 증시는 주도권 불확실성과 지정학 변수로 박스권을 보이며, 실물 비용(에너지·전력)과 공급망 노출이 큰 하드웨어 중심 종목의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이에 물리적 공급망 의존도가 낮고 현금흐름 가시성이 높은 소프트웨어가 방어적 성격을 보였고, 실제로 미국 소프트웨어 ETF가 반등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상승하는 등 가격시그널이 확인되었습니다.
동시에 전력·냉각·서버 같은 물리 인프라 업종은 AI 투자 확대로 필수 CAPEX(설비투자) 수요가 꾸준히 발생합니다. 이번 사이클은 인프라 공급자와 활용자가 상호의존적이라(예: GPU 공급사와 모델 서비스사가 자본·수요로 맞물리는 구조) 설비투자 피크(2030년대 예상)까지 생태계 전체가 동행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하에서는 무형 자산보다 대체가 느린 물리 자산에 프리미엄이 붙는 전이 경로가 작동합니다.
“AI가 전면적으로 도입되고 사업모델에 완전히 반영될 경우, S&P500 주당순이익(EPS)은 매출 증가 효과로 11% 증가, 인건비 절감에 따른 마진 개선으로 23% 증가할 전망입니다.”
결과적으로 단기에는 소프트웨어가 방어, 중기에는 전력·전기설비·서버·네트워크 등 실물 인프라와 반도체(인프라·스토리지)가 동반 수혜를 받는 이중의 회전이 나타납니다.
한국: 외국인 매도 속 ‘펀더멘털 피난처’로 조선·반도체 소부장에 선택적 매수가 집중됩니다
폭발적 변동성 구간에서도 외국인은 조선과 반도체 소부장에 순매수로 대응하며 해당 업종의 상대 성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대규모 차익실현과 환율 불안으로 지수 비중 상위주를 강하게 던지면서도, 외국인은 최근 2거래일간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HD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주와 AI 가속기 PCB, HBM 공정 핵심 장비를 보유한 이수페타시스·한미반도체를 사들였습니다.
조선은 3년 이상 수주잔고가 가격의 하방을 지지하고,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로 항로가 길어질수록 유조선 스팟 운임 상승→선박 발주 재개라는 수급 경로가 열립니다. 국내 조선사는 이란 선주 직접 수주가 없다는 점도 제재 리스크를 낮춥니다. 반도체 소부장은 하이퍼스케일러의 AI 투자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메모리·패키징·기판 투자 지속), 사이클 확장 구간에서 공급망 상 필수 부품·장비의 주문 가시성이 높다는 점이 매수 논리를 강화합니다.
결과적으로 지수 베타가 큰 대형 반도체보다, 주문 가시성과 가격 전가력이 높은 조선 및 공급망 핵심 소부장으로의 회전이 외국인 수급의 ‘질’을 바꾸며 단기 상대 강세를 만들고 있습니다.
메모리: 실적 충격은 제한적이고, 바닥 확인은 환율·외국인·에너지의 3조건 완화와 함께 진행됩니다
메모리 업종은 지정학 이벤트의 실적 영향이 제한적이며, 가격은 거시 변수 완화 시 하방 경직성을 회복합니다.
메모리 수요의 60% 이상이 미국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고 이란 인접 지역의 원재료 의존도도 낮아, 전쟁의 1차 충격은 가격·포지셔닝(외국인 현금화) 경로로 나타나되 실적 경로 자체는 훼손되지 않습니다. 현재 낸드까지 공급 타이트 구간으로 진입했고 2027년부터 증설 여지가 열리는 구조여서, 수급은 중기적으로 우호적입니다.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쟁 리스크와 유가 상승 기대가 연준 완화 시점을 불확실하게 만들면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확대→외국인 현금화로 주가 급락→그러나 HBM 중심의 주문과 데이터센터 CAPEX는 유지되어 이익 전망 상향 기조가 버팀목→환율 상승은 원화 환산 이익에 긍정적(가격 유지 시)입니다.
바닥 신호는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상이 관찰될 때 유효합니다: 원화 반등(또는 달러 강세 둔화), 외국인 순매도 속도 둔화, 에너지 가격의 급등세 완화입니다. 해당 조건 충족 시 메모리는 펀더멘털 방어력에 기반한 리레이팅 경로를 되찾을 가능성이 큽니다.
에너지·물류 재편: 스마트폰엔 비용 압력, 조선·LNG엔 수주 파이프라인 확대 여지를 줍니다
중동 하늘길 혼잡은 스마트폰 공급망 비용을 밀어올리고, 해상에는 운임·발주 사이클을 자극합니다.
두바이·도하는 글로벌 스마트폰 항공 물류의 핵심 허브로, 영공 통제와 우회 운항은 운송시간 및 비용 증가로 직결됩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우회 노선이 존재하나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보며, 이는 단기 출하·마진 압축 경로를 형성합니다. 반도체는 중동 경유 비중이 낮아 직접 영향이 제한적이나, 장기화 시 운송비와 투자심리(데이터센터)의 2차 영향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해상에서는 호르무즈 긴장으로 항로·보험료·연료비가 높아질수록 유조선 스팟 운임이 상승하고, 이는 선사 실적→선박 발주로 이어지는 전형적 사이클을 재가동합니다. 외국인의 조선주 선별 매수는 이 경로를 선반영합니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미국 LNG 수출 터미널 투자 대가로 LNG선 수주·기자재 공급을 모색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어서, 조선·철강·기자재의 중기 파이프라인 강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정책·협상 결과는 불확실).
결과적으로 항공 물류 의존도가 높은 스마트폰은 비용 압력이, 조선·해운 가치사슬은 수주·운임의 상방을 맞는 비대칭적 충격이 나타납니다.
크립토: 충격 초반엔 위험자산과 동행하나, ETF 수급과 레버리지 해소가 단기 방어력을 만듭니다
비트코인은 지정학 충격 직후에는 금과 달리 동반 하락하지만, 이후 ETF 수급과 선행 레버리지 청산 효과로 하방이 빠르게 경직됩니다.
충격의 1단계에서는 파생 비중이 현물 대비 6.5배에 달하는 구조적 요인 때문에 강제 청산이 촉발되어 낙폭이 커집니다. 다만 이전 레버리지 축소가 선행된 상태에서 미결 포지션이 경감되면 후속 매도 압력이 약해지고, 단기 박스권 복귀 시도가 나타납니다.
수급의 2단계에서는 현물 ETF로의 기관 자금 유입(최근 1~2주 약 15억달러)이 가격 방어에 기여합니다. 반면 ‘디지털 금’ 논리는 중앙은행 비축 채널 부재와 위기 직후 하락 패턴 탓에 아직 구조적 신뢰를 얻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은 위기 초반엔 위험자산으로, 이후에는 레버리지 정리와 기관 수급 덕에 회복 탄력성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나타나는 자산으로 포지셔닝됩니다.